정재국 피리정악 I - 표정만방지곡 중 상령산

자주 듣지는 않지만 머리가 복잡할 때 한번씩 듣는 것이 정재국 선생의 피리정악이다.

사실 예전에 CD 구입할 때 그냥 한번 들어보자는 식으로 샀지만, 차분하게 기분전환하고 싶을 때 듣기에는 참좋다. 특히 팔공산 호적한 찻집에서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뮤지션 정재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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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리와 태평소의 명인 정재국은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 양성소를 졸업했다. 1966년 국립국원원 연주원에 임명된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30여년간 지도위원, 악장, 원로단원 등을 역임해온 그는 국립국악원의 산 증인이라할 만하다. 그는 특히 피리정악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정악에서 피리가 차지하는 위치를 생각해본다면 정재국을 두고 국립국악원에 정악의 정통을 당당하게 이어온 핵심적인 인물이라 일커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정재국의 피리소리는 다양하기 그지없다. 그의 세피리 소리에는 윤기가 흘러넘치고 향피리 소리에는 싱싱한 내음이 가득하다. 정재국은 피리이외에도 태평소, 생황 연주에도 빼어난 솜씨를 갖고 있으며 93년에는 대취타로 중요무형문화재 제 46호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그의 국내외 연주경력은 너무나 방대하여 나열하기 힘들정도이다. 98년 개원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수로 재직중이다.